2024년 9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대패하면서 에릭 텐 하흐 경질설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경기는 유나이티드에게 큰 타격이었으며, 이번 시즌 들어 계속된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요약 – 2024년 9월 29일 맨유 vs 토트넘
2024년 9월 29일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의 경기는 토트넘이 3-0으로 완승을 거둔 경기로,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토트넘의 주도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일찌감치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습니다. 이 골은 맨유의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에 터졌으며, 맨유의 집중력 부족을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맨유는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토트넘의 수비를 뚫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조슈아 지르크지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각각 몇 번의 유효 슛을 기록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맨유에게 결정적인 순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 사건이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중반에 제임스 매디슨을 상대로 한 높은 태클로 인해 VAR 판독 후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이 퇴장으로 맨유는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퇴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당시 1-0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60분경에 추가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습니다. 쿨루셉스키는 뛰어난 개인기로 맨유의 수비를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후 도미닉 솔란케가 80분경에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솔란케의 골은 상대 수비의 혼란을 틈타 터진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내 토트넘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지배했으며, 맨유는 수비에서 여러 차례 큰 실수를 범하면서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토트넘의 총 xG(기대 득점)는 4.67로, 3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충분한 찬스를 만들었던 만큼 더 큰 점수 차로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텐 하흐 경질설
이번 패배로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경질 압박이 크게 증가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들어 8경기에서 3승만을 거두었으며, 리그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또다시 상위권 팀에게 완패를 당한 두 번째 경기로, 이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3-0으로 패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잇따르고 있다. 여러 도박 사이트에서 텐 하흐의 경질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이 급격히 하락했으며, 그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는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맨유의 레전드인 루드 반 니스텔로이도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당시 1-0 상황에서 맨유가 충분히 역전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르크지와 가르나초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팬들과 미디어의 반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0 패배 후, 팬들과 미디어는 강한 실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불만은 팀의 계속되는 부진한 경기력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선택에 대한 의문이었다. 많은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감독의 지도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일부 팬들은 “맨유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경기력”이라며 감독 교체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으며, 경기 후 구단 외부에서도 ‘텐 하흐 아웃’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하는 팬들이 등장했다.
미디어 또한 맨유의 현 상황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을 쏟아냈다. 주요 축구 전문가들과 평론가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유연성 부족을 지적하며, 그가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게리 네빌은 경기 중계를 통해 맨유의 경기력을 “끔찍하다”고 표현하며, 팀의 정신력과 의지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수비에서의 조직력 부재와 중원에서의 창의성 부족이 맨유의 현재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팬들과 미디어는 또한 구단 자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많은 이들은 최근 몇 년간 맨유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전략적 방향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구단의 선수 영입 과정에서의 실패, 전술적으로 일관되지 않은 경기 운영, 그리고 지속적인 성적 부진이 모두 텐 하흐 감독 체제뿐만 아니라 구단의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맨유가 또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히 성적에 대한 불만을 넘어서, 구단의 장기적인 비전과 성공에 대한 회의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다고 해도 맨유가 즉각적으로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며, 구단 전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의 반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0 패배 후, 해설위원들과 축구 전문가들 또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중 가장 목소리가 컸던 해설위원은 전 맨유 선수이자 현재 축구 해설가인 게리 네빌입니다. 네빌은 경기 후 방송에서 맨유의 경기력을 “끔찍하다”고 평가하며, 특히 선수들의 투지와 헌신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한 맨유의 수비진과 중원의 조직력 부족을 언급하며, 기본적인 경기 운영에서조차 문제를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네빌은 “이런 경기력으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말하며 텐 하흐 감독에게 큰 압박을 가했습니다.
또 다른 축구 해설가인 로이 킨 역시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킨은 맨유의 중원과 수비가 무너졌다고 평가하며, 경기 내내 팀이 전술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 팀은 더 이상 위대한 클럽 맨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텐 하흐의 지도력과 선수단 관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축구 전문가인 제이미 캐러거는 맨유의 구조적인 문제를 더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감독의 전술이 아니라, 구단의 전체적인 운영과 선수 영입 과정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캐러거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다고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맨유가 전반적인 구조 개혁 없이는 꾸준한 성적을 내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종합적으로, 전문가들은 맨유의 문제를 단순히 텐 하흐 감독 개인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구단의 전반적인 운영과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